‘두 유 노?’ 이정후 향한 미국·일본·대만 매체 관심 폭발, SF 화제의 중심
2024.04.04 09:14:2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4.03 /jpnews@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 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세계 각국 미디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4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이자 12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다.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는 6경기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762을 기록하며 좋은 빅리그 커리어 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데뷔 후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능력을 보여줬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에서는 한국매체 뿐만 아니라 타국 매체에서도 이정후를 찾는 기자들이 늘어났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정후는 어제(2일) 다저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경기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49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9회초 2사 내야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4.03 /jpnews@osen.co.kr

미국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들의 관심사는 이정후의 파워와 샌프란시스코-다저스 라이벌리다. 특히 미국 기자들은 이정후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자 이정후의 파워와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이정후가 컨택 능력 뿐만 아니라 파워도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모두 이제 이정후가 원래 파워도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이정후의 타격훈련을 봤고,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활약한 것을 봤다. 그는 타구속도 105마일(169.0km) 이상의 타구를 꾸준히 때려냈다. 첫 홈런을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것은 꽤나 대단한 일이다. 지금 시점의 활약을 본다면 인상적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펫코 파크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이 놀랍다는 질문에 이정후는 “나는 한국에서 첫 홈런을 쳤을 때도 한국에서 가장 큰 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어렸을 때부터 맞추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홈런을 날리는 능력은 조금 떨어져도 2루타, 3루타는 많이 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에서도 그렇게 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최대 라이벌 다저스와의 첫 경기를 치른 다음날인 지난 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5만6000석에 달하는 다저 스타디움에 대한 감상, 다저스와의 라이벌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정후는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많은 관중이 들어와서 신기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특별히 떨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저스와의 라이벌 관계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면서 알게 됐다. 그전에는 다저스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팀원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키움 유니폼을 든 팬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를 응원하고 있다. 2024.04.03 /jpnews@osen.co.kr

대만매체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대만 우완투수 덩카이웨이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정후는 “나도 신인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위치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하고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본매체는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정후는 “오타니도 그냥 다른 다저스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라고 답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는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에는 주니치팬들이 이정후 영입을 바라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일본에서 뛰었어서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메이저리그로 오면서 많은 분들이 아버지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나도 기쁘다. 평상시에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야구에 대한 조언은 많지 않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 등에 대한 좋은 조언을 들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