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 국대' 조용훈, 日 번화가서 "독도는 내 땅, XXX아" 만취 욕설
2023.11.09 18:51:24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 조용훈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의 일탈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욕설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 A씨는(조용훈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음주 상태로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A씨는 앞서 '독도는 내 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남겼다. 그는 일본의 한 번화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향해 "미치고 싶은 XXXX들아" "XX 이리 와" 막말을 퍼부었고, 그를 바라보는 시민에겐 "뭘 봐 XXX아"라며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해댔다.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욕설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 갈무리

또 그는 한밤 중 상의를 다 벗고 일본 사람들이 가득한 인파 속을 걸어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욕을 해대기도 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누가 보면 애국자인 줄 알겠다", "한국인으로 정말 창피하다", "국가 망신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욕설을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전직 야구 국가대표 선수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욕설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 갈무리

이후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여행 중 음주상태에서 생각 없이 저를 알려보고자 했던 행동들(욕설, 독도 관련)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며 "저의 자의로 했던 행동이며 동료들과는 무관하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A씨는 "나라 망신을 시켜서 정말 죄송하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 시간도 잠에 들지 못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술은 정말 줄이겠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