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된 것 없지만 ...내 진정성 전달” 강민호 본인피셜 FA 협상 진행 상황.txt
2021.12.11 13:29:41

강민호. /OSEN DB


[OSEN=삼성동, 길준영 기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삼성과 공감대는 나눴고 잔류에 대한 진정성도 전했다”

강민호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04표 중 209표를 얻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123경기 타율 2할9푼1리(406타수 118안타) 18홈런 67타점 OPS .839로 활약한 강민호는 삼성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의 거취는 삼성팬 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다.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강민호는 “잔류로 기운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잘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삼성은 추억도 많고 좋은 팀이다. 나도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삼성에 남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FA 계약은 선수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강민호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삼성과 공감대는 나눴고 잔류에 대한 진정성도 전했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민호는 수상 소감 도중 “양의지라는 좋은 포수가 있어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 역시 “강민호 선배님을 보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내년에는 포수 부문에서 경쟁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수상 소감을 하는 중에 (양)의지가 보여서 말을 하게 됐다”라며 웃은 강민호는 “실제로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의지는 내가 현역 최고의 포수로 인정하는 선수다. 덕분에 안주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내년에 의지와 포수로 붙는다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