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억 에이스 킬러’ 최지만*, “비결은 영업 비밀, 콜이 알면 안되죠”
2021.12.10 22:58:13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뉴욕 양키스 게릿 콜(31)에게 강한 비결을 비밀에 부쳤다.

최지만은 올해 83경기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 OPS .758을 기록했다. 2018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지난 1일(한국시간) 1년 32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내년에도 탬파베이에서 뛸 예정이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운 시즌을 보낸 최지만은 “올해는 부상 때문에 경기수가 적었다. 재활을 빨리하려고 서두른게 독이 된 측면도 있다. 아쉬운 시즌이다. 그래도 팀이 잘해서 포스트시즌에도 나가고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최지만은 양키스 에이스 콜에게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12억 원) 계약을 맺은 특급 에이스. 올해도 30경기(181⅓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런 콜도 최지만만 만나면 작아진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 14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5할7푼1리에 이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콜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에서도 콜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영업 비밀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수가 없다. 콜도 알게 되면 보완을 할 수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동료들도 자주 물어보는데 많이 알려주지는 못한다. 미국은 어차피 알려줘도 따라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제는 조금 부담이 된다. 아무래도 콜과의 맞대결에서 관심이 집중되는게 있다. 그래도 콜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이기려고 하니까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양키스 역시 마찬가지다. 최지만은 “내년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게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 한국에 오자마자 일찍 운동을 시작했다. 관리를 잘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내년 시즌 활약을 기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