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패기] “딱밤 한 대 때려야죠” 키움 주장 김혜성의 ‘악동’ 푸이그 잡는 법
2021.12.10 21:19:25

[사진]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삼성동, 길준영 기자] “딱밤 한 대 때려야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사전 인터뷰에서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1)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9일 푸이그와 100만 달러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다.

하지만 야구 외적으로 안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푸이그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키움은 “푸이그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밝혔지만 우려의 시선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 키움의 주장을 맡았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보던 선수가 와서 신기하다. 잘했으면 좋겠다. 안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장면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푸이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푸이그의 돌발행동을 저지할 방법에 대해서는 “딱밤 한 대 때려야죠”라며 웃었다.

푸이그의 한국행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시상식에 참가한 김병현은 “자유분방한 키움 분위기에 잘 맞을 것 같다. 멕시칸 리그에서 뛴 것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20홈런은 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샌즈가 일본으로 간 이후 외국인타자들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좋은 선수지만 한국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나도 기대가 된다.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 내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보겠다”라며 푸이그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