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10K' 안우진, 복귀전서 5⅔이닝 1실점 호투…4승 기회
2021.09.23 20:28:00

[OSEN=고척, 최규한 기자]1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9.23 / dreamer@osen.co.kr


[OSEN=고척, 홍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이 호투를 펼치며 복귀전을 마쳤다.

안우진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 들어 실점을 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재웅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주면서 안우진은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7월초 원정 숙소 무단 이탈 후 서울 호텔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자리를 가졌던 안우진은 징계를 다 받은 후 복귀전에서 홍원기 감독이 거듭 “번복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게 만든 이유를 입증했다.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지만 마운드에서는 팀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줬다. 팬들에게 사과 등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할 처지이지만 재능만큼은 인정받을 만한 투구였다.

게다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8개로 4차례 있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전민수를 우익수 뜬공,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안우진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알테너, 노진혁, 강진성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초 첫 타자 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초 첫 안타를 내줬다. 안우진은 첫 타자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알테어를 삼진,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2점 지원을 받은 안우진은 5회 첫 타자 강진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정현을 3루수 앞 땅볼,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모두 66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주원에게 2루타, 전민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에서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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