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지난 주말 대전 한화 원정에서 주장 전준우의 퇴장 상황과 관련해서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이고 승부욕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 4회초 무사 1루 전준우 타석 때 상황이 발생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한화 닉 킹험의 커브가 낮은 궤적으로 떨어졌다. 포수 최재훈이 미트를 땅에 댈 정도로 낮은 위치에서 잡았다. 문승훈 구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볼인줄 알고 지켜보던 전준우는 헬멧을 바닥에 내리치면서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동안 화를 삭히지 못했고 결국 전준우는 퇴장을 당했다.
서튼 감독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 “포스트시즌가지 약 한 달 반 정도 남았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서는 매 경기 ,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다. 팀 대 팀, 선수 대 선수로 경쟁이 치열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준우 당연히 실망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도 볼이라고 봤다”라면서 “헬멧을 땅에 내리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기고 싶은 승부욕 때문에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당시 문승훈 구심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서튼 감독은 “(문승훈)심판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대해서 얘기를 했다. 심판이 전준우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안좋은 말을 한 것도 아니다. 전준우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퇴장 조치는 헬멧을 내리친 행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판은 프로페셔널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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