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정후 강백호에 도발? 日선발, "좌타자 어렵지 않다" 자신감
2021.08.04 09:05:12

[OSEN=도쿄(일본), 곽영래 기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좌타자는 어렵지 않다".

오늘 저녁 7시 도쿄올림픽 야구 금메달 결승행 티켓을 놓고 요코하마스타디움에에서 숙명의 한일전 열린다. 

일본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3)가 필승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타선을 경계하면서도 주축 좌타자들에 대해 도발적인 자신감까지 표출했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에이스 투수로 올해 입단 5년 차를 맞고 있다. 2018년 주력 불펜요원으로 활약하다 2019년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2019년 8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2020년도 8승, ERA 2.20을 마크했다. 

올 시즌 16경기(113⅔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 WHIP 0.95의 우등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팀으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다.  평균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린다. 슬라이더, 포크,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완성도도 높다. 포크의 최고 구속이 144km를 찍는 등 공략이 까다로운 투수이다. 

한국은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야마모토를 상대했다. 아먀모토는 8회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안타로 막았다. 당시 최고 158km짜리 직구를 던졌다. 고속 포크볼로 세 타자 3명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오프닝 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한국전 필승카드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한국 타선에 경계심도 드러냈다. "파워가 좋은 타자도 있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타선이다. 연타를 맞지 않는 등 투구의 기본이 되는 부분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의 중심타자 김현수, 이정후, 강백호 등 왼손타자들에 대해서는 "왼손타자가 그다지 상대하기 어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마모토는 올해 우타자 피안타율 2할3푼2리인데 반해 좌타자를 상대로는 1할8푼1리를 기록 중이다. 가히 도발적인 표현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