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역전 3타점' KT 3연승, 수비 자멸 KIA 5연패
2021.06.22 21:30:39

 



[OSEN=이선호 기자] KT 위즈가 3연승을 달렸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테의 호투와 조용호의 역전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선두 LG 트윈스와 1.5경기차 단독 2위를 유지했다. KIA는 수비의 난조를 보이며 5연패를 당했다. 

KIA 특급루키 이의리, KT 에이스 데스파이네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KIA가 기회를 먼저 잡았다. 2회초 이정훈이 볼넷을 골랐고, 황대인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5회초 김민식, 이창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번트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실점을 못했다. 

이의리의 역투에 막힌 KT는 5회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KIA 수비의 실수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강민국의 1루 내야안타가 나왔고, 보내기번트, 심우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용호의 타구를 KIA 좌익수 오선우가 놓치며 싹쓸이 2루타가 되었다. 이어 강백호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는 무사 1루에서 강민국과 허도환의 번트 때 상대 투수 김재열의 2연속 악송구를 틈타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1사후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7회초 김민식과 이창진의 연속 2루타와 대타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8회말 1사1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KIA는 수비로 무너졌다. 1루수 황대인은 5회초 무사 1루에서 강민국의 땅볼을 2루수에게 넘기지 않고 자신이 처리하려다 내야안타를 만들어주었고, 대량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이어 오선우는 조용호의 타구 판단 실수로 싹쓸이 2루타를 만들어 주었다. 6회 투수 김재열은 2개의 송구실책을 범했다. 

결국 잘 던지던 이의리는 5회에만 4실점하며 시즌 3패를 당했다. KT 데스파이테는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시즌 7승째를 안았다. KIA전 7연승도 달렸다. 주권과 김재윤이 3점차를 지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