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나승엽, 첫 안타·타점에도 시무룩 왜?
2021.03.04 16:15:52

 

[OSEN=부산, 박준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롯데 나승엽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신인' 나승엽이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나승엽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연습할 때만큼은 주전감이다. 치는 게 괜찮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도 잘해야 하고 연습할 땐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자기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지만 경기할 때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견딜지 봐야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연습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또 "3루와 외야를 번갈아 연습하고 있다. 경기하는데 있어서 하는 과정을 봐야 하는데 잘하면 외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2번 중견수로 나선 나승엽은 1회 3루 뜬공에 이어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데 이어 7회 강습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롯데는 삼성을 4-2로 꺾고 연습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나승엽은 "오늘 프로팀을 상대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깔끔한 안타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