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오지환 선배 배우겠다” LG 1군 캠프 유일 참가 신인의 각오.txt
2021.02.01 08:47:21

[사진] LG 트윈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2월 1일부터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주장 김현수를 비롯해 4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 신인 선수로는 이영빈(19)이 유일하게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영빈은 내야수 14명에 포함됐다. 

이영빈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지명됐다. 그는 “사실 2차 1번이라는 빠른 순번에 지명될 줄은 몰랐는데 구단에 감사드린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는데 정말 기쁘면서도 이제부터 정말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신인 자격으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영빈은 “오전에는 코어 운동과 어깨 보강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런닝 및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단순히 훈련 양만 많았다면 프로에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것 같다”고 프로 생활을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수비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 또 프로에서는 체력이 중요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신인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참가자다. 이영빈은 “아직 부족한 저를 1군 스프링캠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처음이라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지만 감독님, 코치님들 지도를 받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스카우트팀의 백성진 팀장은 “이영빈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고 있고 특히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야구에 대한 진지한 열정이 남다른 선수다”고 칭찬했다. 그의 아버지 이민호는 빙그레, 쌍방울, SK에서 뛴 내야수였다.

이영빈은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정말 힘든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반대까지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하셨다. 그래도 내가 결정한 후에는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특히 슬럼프로 힘들 때는 많은 조언을 해 주셨다. 같이 고민하고 기술적이나 멘탈적인 면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


이영빈은 중학교까지는 키가 작아 주목 받지 못했는데, 고교 때 체격이 커지면서 3학년 때는 고교 탑 레벨 내야수로 성장했다. 그는 "내야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유격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특히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또 초등학교 때 육상(멀리 뛰기)을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진 것은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야수인 이영빈은 롤모델로 팀 선배인 오지환을 꼽았다. 그는 "오지환 선배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즈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바에즈는 공,수,주 모두 뛰어나고 특히 야구 센스가 너무나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LG팬들을 향해 이영빈은 "아직 신인이고 많이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잠실야구장에서 오지환 선배님처럼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좋아져서 잠실야구장에서 하루 빨리 팬들을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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