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년에 우승하자".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한 에이스 애런 브룩스(30)가 감사의 소감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에 의욕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풀타임 에이스로 활약하겠다는 의지였다.
브룩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와 우리 가족에 너무 잘해주어 감사하다. 우리 가족은 광주와 KIA에서 값진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내년 시즌을 위해 광주로 돌아간다는 것을 공식 발표해 흥분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빨라 광주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 가족에게 보내주는 사랑과 성원에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 우승하자! 화이팅!"이라며 내년 시즌 우승에 일조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재계약에 대한 감사와 연말 팬들에게 보내는 에이스의 메시지였다.
현재 브룩스는 미국 캔자스시티에 머물며 눈을 크게 다친 아들 웨스틴의 수술과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2주 간의 자가격리기간을 감안하면 1월 중순께 입국할 예정이다.
브룩스는 KIA와 지난 11월 20일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2021시즌 재계약했다. 옵션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성적과 이닝 등에 따라 수입은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KIA의 스토브리그 최대의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브룩스와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내년 시즌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을 얻었다. 브룩스는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KBO리그 최상급 투수라는 평가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그러나 가족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9월 중순 귀국하며 시즌을 조기마감했다. 동료와 팬들은 웨스틴과 가족의 쾌유를 기원하는 해시태그 운동을 했다. 구단도 각별한 공을 들였고 브룩스는 고마움을 표시하며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IA에 남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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