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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투수 트레버 바우어(29)가 LA 에인절스 팬들에게 깜짝 인사를 했다. 에이스 영입을 바라고 있는 에인절스 팬들은 계약을 기대하며 환호했다.
바우어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안녕 할로스 팬들, 일어났어?’라는 글을 올렸다. 할로스(Halos)는 에인절스 팬들을 의미한다. 짧은 글이었지만 에인절스 팬들을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다.
5일에도 바우어는 SNS를 통해 ‘2021년 나는 어디서 뛰고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해변을 배경으로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라 에인절스 홈구장에서 가까운 서해안 바다에 있음을 유추하게 했다.
바우어는 지난 10월에도 “에인절스의 좋은 곳을 가르쳐 달라”며 팬들을 향해 자신을 어필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루머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바우어가 에인절스행을 암시하며 에인절스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는 분위기.
MLB.com은 ‘에인절스가 바우어를 영입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침 일찍부터 바우어가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UCLA 출신 바우어에게 에인절스는 잘 어울리지만 몸값이 저렴하지 않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2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하지만 에인절스도 조만간 팀 연봉이 많이 빠진다. 알버트 푸홀스와 장기 계약이 내년에 끝나고, 저스틴 업튼도 내후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페이롤에 여유가 생긴다. MLB.com은 내년 350만 달러를 받는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트레이드하면 에인절스의 바우어 영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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