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세 로사도 한화 신임 투수코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코치 2명을 영입했다. 

한화는 4일 수석코치에 대럴 케네디(51), 투수코치에 호세 로사도(46)를 각각 선임했다. 지난달 27일 카를로스 수베로(48)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외국인 코치까지 추가로 영입하며 코칭스태프 진용을 갖췄다. 

한화 구단은 '이번 코치 인선은 한화의 선진화된 코칭 시스템 정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신임 수베로 감독이 추천한 후보군에 대해 구단 주도로 면접을 진행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마이너리그 감독직을 맡아 1915경기를 지휘했다.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올스타 6회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시스티), 신인왕과 올스타를 차지한 외야수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고 지도해 온 부분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확립하려는 구단의 목표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아 팀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코칭 시스템 간극을 줄이는 소통 창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점 역시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

로사도 투수코치는 좌완 투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두 번이나 선정됐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5년을 뛰며 빅리그 통산 125경기 720⅓이닝을 던지며 37승4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 탈삼진 484개를 기록했다. 1997년, 1999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부상으로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2011년부터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맡아 유망주 투수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사도 코치가 인터뷰에서 보인 투수의 훈련 방식, 컨디셔닝, 경기 중 투수 운영 등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투수코치로 선임했다.

[사진] 대럴 케네디 한화 신임 수석코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와 같은 경험과 성과를 모두 갖춘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통해 향후 구단의 확고한 코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지도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 평가 방식을 팀 운영 및 육성 전반에 도입해 선진화 된 구단의 육성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선진화된 시스템 속에서 육성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데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시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들 코치가 우리 팀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물론 국내 코치진과 협업을 통해 팀의 운영 및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의의를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두 코치의 인터뷰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확고한 야구 철학과, 확신있는 지도방식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케네디 수석코치와 로사도 투수코치는 수베로 감독과 함께 내년 1월 중 입국할 계획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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