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는 ‘불펜 포수’ 이동건이 따뜻한 사랑을 또 한번 나누었다.
KIA 구단은 4일 "이동건이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50만원을 기부했다. 이동건이 기부한 돈은 지난 10월 ‘이달의 감독상’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25만원에 자신의 돈을 보태 마련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건은 10월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지명한 이달의 선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4명의 훈련 지원 선수에 포함되었다.
'이달의 감독상'은 지난 2015년부터 김기태 감독시절부터 시행해왔다. 매달 팀을 위해 희생하며 묵묵하게 공헌한 선수를 감독이 직접 선정한다.
이동건은 “좋은 뜻으로 받은 상금이라 좋은 일에 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많지 않은 돈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건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 이은 2번째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MIP(Most Important Person)로 선정돼 받은 상금 250달러(당시 한화 30만원)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한 바 있다.
이동건은 광주일고-인하대를 졸업했다. 지난 2017년부터 KIA에서 훈련을 지원하는 불펜 포수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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