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도둑들 복수해야 하는데...', "LAD, 월드시리즈 파트너 휴스턴 원했다"
2020.10.19 22: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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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가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리턴 매치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오는 21일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는다. 

다저블루는 1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말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파트너로) 휴스턴을 원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하나다. 3년 전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서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아쉽게 패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했던 게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휴스턴 선수들은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다저스 배터리의 사인을 확인한 뒤 휴지통을 두드려 타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휴스턴은 최근 몇 년간 사인 훔치기를 자행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다저스는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다저스 팬들은 원정 경기차 다저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휴스턴 선수단을 상대로 휴지통을 들고 두들기거나 휴스턴 선수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반갑게(?) 맞이하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