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신변의 위협 느낀 사건 발생" 일본 귀국한 다나카
2020.04.02 18:03: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일본으로 귀국했다. 미국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꼈고, 가족과 다 같이 들어왔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2일 다나카의 귀국 소식을 알렸다. 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에 머물던 다나카는 지난달 말 가족과 일본으로 일시 귀국했고,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 야마구치 슌(토론토),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에 이어 3명째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다나카도 일본에서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했다. 지금 아무 증상이 없지만 부지불식 간에 누군가 감염시킬 수 있고, 반대로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나카는 “캠프 중단 후 플로리다에서 생활을 했지만 코로나19 외에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된 사건이 있었고, 일시 귀국을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그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초기에 유행한 아시아 국가의 동양인들이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 돌아왔지만 자가 격리는 필수다. 다나카는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2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다. 해외 입국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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