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2루타-홈런 장타쇼’ 오타니, 3안타 폭발...5G 연속 멀티히트 ‘타율 0.345↑’
2024.04.09 12:01:06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폭발적인 장타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4타수 2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 활약,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6이닝 3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앞세운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4-2로 꺾고 시즌 9승(4패)째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오타니는 1회 초 무키 베츠가 볼넷 출루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미네소타 베일리 오베르의 5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속 110.1마일(약 177.2km)의 총알같은 타구로 2루타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윌 스미스가 삼진, 맥스 먼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오타니까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다시 한 번 장타를 터뜨렸다. 다저스가 1-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초구 싱커를 밀어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장타 2개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7회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장타쇼에 방점을 찍었다. 다저스가 7회 초 선두타자 제임스 아웃맨의 솔로포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테일러 트래멀이 삼진, 베츠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미네소타 투수 제이 잭슨을 상대로 2-1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오타니는 4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특유의 밀어친 스윙으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9회 초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3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20에서 0.345로, OPS를 0.944에서 1.056으로 끌어올리며 MVP의 위용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