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행 루머→ML 콜업' 치치 곤잘레스, 토론토 상대로 3이닝 3실점
2022.06.04 1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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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 구단들의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 1순위에 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받은 치치 곤잘레스(30⋅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은 조기 강판으로 마무리 됐다.

곤잘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5구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초 소니 그레이의 등판 순서였지만 최근 우측 흉곽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치치 곤잘레스가 기회를 받았다.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9승23패 평균자책점 5.68.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트리플A에서 8경기(5선발) 2승2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4경기(18선발) 3승7패 평균자책점 6.46의 기록을 남긴 뒤 올해 첫 메이저리그 등판에 나섰다.

적지 않은 나이대로 메이저리그보다는 한국, 일본 등의 무대로 눈을 놀릴 법했다. 그리고 한화, KIA 등 외국인 투수 교체가 필요한 팀들의 1순위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콜업을 받으며 선수 커리어의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2-0의 리드를 안고 올라온 1회말, 선두타자였던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이후 보 비솃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3루수 땅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삼진, 카반 비지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2로 리드를 잡은 뒤 맞이한 3회말, 다시 홈런포를 허용했다. 스프링어를 3루수 땅볼, 비솃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에르난데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곤잘레스의 임무는 딱 3회까지였다.

슬라이더 18개, 싱커 10개, 체인지업 9개, 포심 8개를 구사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km), 평균 구속 92.3마일(약 148km)을 기록했고 포심은 최고 94.2마일(약 152km), 평균 93.3마일(약 150km)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