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후계자가 어쩌다...'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
2021.12.17 10:33:18

 

노마 마자라./AFPBBNews=뉴스1

 

한때 추신수(39·SSG)의 후계자로 불렸던 노마 마자라(26)가 가까스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한국시간) "마자라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자라는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그의 잠재력을 본 텍사스는 마침내 기회를 부여했다. 2016년 빅리그로 콜업한 것이다. 그러자 마자라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45경기 타율 0.266, 20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때 텍사스는 마자라를 추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보고 추신수의 외야 출전 비중을 줄여가며 많은 기회를 주기도 했다.

2017년에는 148경기에서 타율 0.253, 20홈런, 101타점의 성적을 내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기는 했다. 하지만 OPS가 평균 7할대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텍사스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마자라는 그 해 단 1홈런에 그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42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50경기 타율 0.212, 3홈런, 19타점, OPS 0.597을 기록한 후 지난 7월 팀에서 방출됐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사장과 마자라의 인연에 주목했다. 매체는 "2011년 프렐러 사장이 텍사스에서 스카우트로 있을 때 마자라의 파워 잠재력을 보고 그와 계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한동안 이 선택은 훌륭한 투자로 보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마자라는 큰 약진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프렐러 사장은 마자라가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계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자라는 1995년생으로 만 26세다. 아직은 젊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빅리그 로스터를 쟁취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 매체는 "마자라에게도 좋은 기회다. 외야수인 토미 팸(33)이 FA로 시장에 나왔고, 윌 마이어스(31)는 트레이드 카드로 급부상하는 등 코너 외야에 불확실성이 많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