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에 승인받은 '벌랜더-휴스턴 계약', 왜 이제서야?
2021.12.15 2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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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 11월 중순 저스틴 벌랜더(38)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50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계약이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에 들어간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도 공식화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낳았는데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어 14일 이 계약을 뒤늦게 승인했다고 ESP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휴스턴과 벌랜더 측은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지난 2일 기존 노사 단체 협약의 효력이 끝나기 몇 시간 전에 메이저리그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는 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승인이 되지 않았다.

디 애틀래틱스의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에 계약의 언어(language)로 승인이 보류됐다가 지금은 그 문제가 해결됐다고 알렸지만 그 계약의 언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휴스턴과 벌랜더의 계약서가 직장 폐쇄 전에 제출됐기 때문에 현재 40인 로스터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공식적으로 승인했다는 입장이다.

벌랜더는 지난 2020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2시즌을 위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벌랜더는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원 소속팀인 휴스턴과 2년에 5000만 달러 보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22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을 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