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에 슈어저 뺏긴 다저스, 연봉 ○○○억원 제시하고 퇴짜 맞았다
2021.12.12 11:06:52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사이영상 3회 투수 맥스 슈어저(37)를 놓친 LA 다저스의 조건이 드러났다. 최고 연봉자였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맞먹는 연봉을 제시했지만 그마저 뉴욕 메츠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를 놓친 다저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슈어저는 3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537억원)에 메츠와 FA 계약이 지난 2일 공식 발표됐다. 

연평균 4333만 달러(약 512억원)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봉 기록까지 세웠다. 다저스도 슈어저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메츠가 제시한 조건에 비하면 너무 부족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야구 팟캐스트 ‘빅타임베이스볼’을 통해 다저스가 슈어저에게 제시한 조건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연봉 3600만 달러(약 425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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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은 투수 게릿 콜의 3600만 달러와 비슷한 조건. 다저스도 나름 최고 대우를 보장했으나 메츠는 그보다 약 730만 달러(약 86억원) 더 비싸게 불렀다. 

‘LA타임스’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다저스가 슈어저에게 3년 계약 보장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내년 만 38세 투수에게 3년 장기 계약을 주는 게 부담스러웠던 모양. 결국 다저스는 계약 기간과 연봉에서 모두 메츠에 승부가 되지 않았다. 메츠는 최대 3년 계약에 2년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까지, 선수 친화적 계약으로 슈어저를 잡았다. 

슈어저를 놓친 다저스는 이제 어떤 식으로든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 또 다른 FA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에 미온적인 가운데 직장 폐쇄 전까지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트레이드 영입 후보로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를 꼽았다. FA 자원으로는 좌완 카를로스 로돈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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