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2회 적발’ 카노, 윈터리그에서 시즌 준비...메츠 유니폼 다시 입을까?
2021.11.15 22:54:02


[스포탈코리아] 2번째 금지약물 적발로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린 로빈슨 카노가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현지 언론 ‘뉴스 데이’ 팀 힐리 기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카노가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텔라스 오리엔탈스’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했고, 소속팀인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카노는 지난해 11월 금지약물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6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그의 2번째 징계로, 지난 2018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금지약물 은폐제 ‘프로세마이드’ 복용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메츠와 2023년까지 추가 2년의 계약이 남아있다. 계약 규모는 총 4,800만 달러다. 현지 언론에서는 어쩔 수 없이 카노를 기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노는 16년 동안 빅리그에서 뛴 베테랑 2루수로, 통산 타율 0.303 334홈런 1,302타점 1,257득점 OPS 0.844를 기록했다. 또한,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 등을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힐리 기자는 “그가 빅리그 마지막 해인 2020시즌에 0.316 10홈런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 수준이라면 충분히 빅리그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메츠에서 방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카노는 내년에 40세 시즌을 맞게 되고, 그는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불확실성이 메츠를 근심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카노의 실전 감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MLB.com’은 “메츠에서 그의 미래는 여전히 미지수다. 방출된다면 다른 팀에서 1루, 2루, 3루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된다면, 카노를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