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빌리오 교체 택한 SSG, "산체스 복귀? 우선 순위 아니다"
2021.11.15 14:17:23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샘 가빌리오.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내년 선발진 구상에서 샘 가빌리오를 제외했다.

류선규 단장은 15일 OSEN과 통화에서 “윌머 폰트는 재계약에 방침을 두고 협상 중이다. 가빌리오는 잡지 않는다”고 밝혔다.

폰트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담 증세 등 몸 상태 문제로 34일간 1군에서 빠져 있던 시간이 있었지만, SSG는 폰트의 구위를 믿고 재계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아티 르위키 대신 온 가빌리오는 잡지 않기로 했다. 가빌리오는 1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한결 나아지는 듯 보였지만 2선발 임무를 맡기기에는 부족했다.

수술을 받은 박종훈과 문승원은 빨라도 내년 5월말 복귀가 가능하다. 그래서 강한 외국인 ‘원투 펀치’가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예전 SK 시절 뛰었던 앙헬 산체스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듯했지만 류 단장은 “어깨가 좋지 않다고 한다. 우선 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2018년, 2019년 KBO 리그 두 시즌을 뛰었다. 2019시즌에는 17승(5패)으로 김광현(17승)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무대로 떠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올해 부진과 함께 요미우리가 내년 산체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복귀 가능성에 눈길이 쏠렸다. SSG가 곧바로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고 밝혀 유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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