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달랐다' KT, '미라클' 두산 꺾고 1차전 기선 제압하다
2021.11.14 16:52:46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4회말 1사 2,3루에서 KT 강백호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고척, 한용섭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했다. 

KT 위즈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서 4-2로 승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3.7%나 된다. 38차례 중 28번을 우승했다.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7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강백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배정대가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박세혁(포수) 허경민(3루수)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곽빈은 3회 2사 후 황재균의 강습 타구를 오른 허벅지에 맞고서, 재빨리 공을 주워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이후 고통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는데, 잠시 후 일어났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공수 교대로 휴식 시간을 가졌고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3회말 2사 두산 곽빈이 KT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에 허벅지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1.11.14 /ksl0919@osen.co.kr



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양석환의 삼진 후 박세혁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3회에는 허경민의 선두타자 안타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끝났다. 

두산은 4회초 좋은 찬스를 놓쳤다. 페르난데스의 안타, 1사 후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석환이 3차례 헛스윙 삼진, 박세혁도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시켰다. 

KT는 4회 강백호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유한준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호잉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4회말 1사 2,3루에서 KT 강백호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두산은 5회 1사 후 강승호가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3루타로 반격했다. 중견수 배정대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펜스에 맞고 나온 공을 뒤늦게 잡아 처리하면서 3루타로 허용했다.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말 1사 후 9번 심우준이 좌중간 펜스를 맞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조용호가 때린 안타성 타구는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황재균의 타구는 포수 앞 땅볼로 아웃. 

 

[OSEN=고척, 지형준 기자]5회초 1사 3루에서 두산 강승호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동점에 성공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두산은 6회말 선발 곽빈에 이어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강백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가 없어졌다. 호잉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더욱 아쉬운 장면. 2사 2루에서 장성우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KT는 7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1스트라이크에서 이영하의 134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김재호가 한 번 더듬는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1사 1,3루. 황재균이 런앤히트 작전 때 유격수 땅볼을 때려 병살을 피하고 3루 주자가 득점했다.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좌완 이현승 상대로 좌선상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KT는 8회 2사 1루에서 좌타자 김재환 타석 때 좌완 조현우를 원포인트로 올려서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2사 2루에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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