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양석환 잘 쳤으면 좋겠다”…양석환 “이제 잘할 때 됐다”
2021.11.13 17:16:08

두산 양석환 / OSEN DB


[OSEN=고척, 이후광 기자]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의 타격감이 깨어날 것인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게 이번 시리즈 키플레이어를 꼽아 달란 질문이 주어졌다.

정규시즌 1위 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까지 팀이 3년간 만들어졌는데 팀 KT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며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팀 KT다. 물론 MVP는 나오게 돼 있지만 결국 팀이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옆에 있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옆에서 팀을 말했는데 내가 선수를 말하면 이상하잖아. 우리는 양석환이 잘 쳤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가을야구 치르면서 항상 키플레이어를 뽑는데 골고루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가 잘 되길 바라면서 한마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트레이드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양석환은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 3안타 등 제 역할을 해냈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5경기 타율이 1할7푼4리에 머물렀다.

양석환은 “감독님 말씀을 새겨 들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올해 고척돔에서 잘했던 기억이 많다. 이제 잘할 때도 된 것 같다. 잘 한 번 해보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