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미란다 마침내 합류’ 두산-KT, 한국시리즈 엔트리 공개
2021.11.13 17:12:17

한국시리즈 출전자 명단. /KBO 제공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공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엔트리를 발표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4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KBO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막내 구단 KT는 10월 31일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며 1군 진입 7년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해냈다.

두산은 정규시즌 막바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이탈한 미란다가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 때까지만 해도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상태 회복과 함께 캐치볼, 불펜피칭을 거쳐 실전 등판이 가능한 상태를 만들었다. 첫 등판은 오는 17일 3차전이 유력하다.

KT는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베테랑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을 비롯해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고영표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중반에 8위까지 떨어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건 나도 놀랍다. 선수들 너무 대단하다. 항상 해왔던 것이라 우리는 우리 야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타이브레이커까지 가서 정규시즌 정상에 올라 선수들과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수단, 구단,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backlight@osen.co.kr

 

두산 아리엘 미란다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