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끝내겠다” 김태형 감독 선전포고→이강철 감독 “그럼 4차전에 끝내드릴께요” 치열한 신경전
2021.11.13 14:59:18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를 예상하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은 질문에 “우리가 4승 2패로 이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의 대답을 들은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웃으면서 “뭐라고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서 “나는 우리가 몇 차전에서 우승할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빨리 우승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빨리 끝내고 우승을 하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도 “그러면 우리도 빨리 끝내드리겠다. 초반에 승기를 잡는다면 4-0 우승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 받은 두 감독은 그래도 미디어데이 마지막 손가락으로 시리즈 전망을 공개하는 순서에서는 모두 손가락 6개를 펴며 6차전을 예상했다. 강백호, 황재균, 박세혁 역시 6차전을 예상했고 양석환 혼자서 5차전을 예상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양석환은 “사실 4차전으로 하려다가 1승은 양보를 해야할 것 같아서 5차전으로 예상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