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급한 KT, 재빠르게 스파링 파트너 변경...서산-수원에서 한화 2연전
2021.11.08 16:24:44

KT 이강철 감독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가 불확실한 확률에 팀을 맡기지 않았다. 재빠르게 움직여서 실전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위즈는 보름이 넘는 실전 감각 공백을 해소시킬 방안을 찾았다. 청백전은 긴장감이 살지 않고 연습경기 파트너를 찾는 게 시급했는데 포스트시즌 탈락팀의 협조를 구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롯데와 2경기, 수원에서 한화와 1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롯데와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수원에서 최종적으로 조율을 하기로 결정했다. 8~9일 롯데와 2경기, 그리고 11일 수원에서 한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전 연습경기의 첫 날부터 계획이 어긋났다. 8일 롯데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롯데 훈련 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인원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지만 혹시 모를 돌파 감염까지 대비해야 했다. 급하게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물론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부산 경남 지역에 뿌리는 빗줄기로 연습경기 개시 확률이 희박했다.

당장 KT의 일정이 공중에 붕 떴다. 롯데 선수단의 밀접접촉자가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9일 오전에나 나올 예정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9일 연습경기마저 취소될 위기였다. KT 입장에서는 멀리 원정까지 왔지만 헛걸음을 하고 돌아갈 위기였다.

불확실한 확률에 기댈 수 없었다. KT는 급하게 다른 연습경기 상대를 수소문했다. 당장 8일 실전은 불가능했다. 9일 연습경기 상대를 새롭게 찾았다. 11일 경기를 치를 예정인 한화에 양해를 구했고 9일 서산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재빠르게 움직였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실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KT 선수단은 8일 오후, 바로 짐을 싸서 대전 원정시 묵는 숙소가 위치한 대전 유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KT는 9일 서산에서 한화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11일 수원에서 다시 한화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그리고 14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