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KT도 졌다. 2위 삼성은 쉬면서 웃었다...KT 매직넘버 '7'
2021.10.20 22:25:16

[OSEN=잠실,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LG 트윈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7.01 /ksl0919@osen.co.kr


LG, 또 졌다. 패배한 KT의 어부지리…매직넘버 '8→7' 줄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20일 프로야구 1~3위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위를 추격 중인 LG 트윈스가 1승이 아쉬운 처지에 2연패에 빠졌다. 선두 KT도 패배했지만, LG가 패하면서 매직 넘버는 '8'에서 '7'로 하나 줄었다. 휴식일인 삼성은 1위 KT가 달아나지 못하고, 3위 LG는 따라오지 못하면서 쉬면서 웃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키움에 1점을 허용했으나 1회말 채은성의 동점 안타와 김민성의 2타점 2루타로 3-1로 역전했다.

그러나 5회 선발 켈리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LG 불펜진은 7회 2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키움은 이용규가 1타점 3루타를 때렸고,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6-3을 만들었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맹추격을 했으나 5-6 한 점 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LG는 69승56패9무(134경기)가 됐다. 2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다. 73승57패8무(138경기)를 기록 중이다. LG가 패배하면서 2위 삼성과는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선두 KT는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73승55패8무(136경기)가 됐다. 남은 경기는 8경기다. 그런데 LG가 지면서 매직 넘버도 8에서 7로 하나 줄어들었다. LG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삼성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KT는 8경기 중 7승만 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1위 KT는 3연패를 당하며 2위 삼성에 1경기 차이로 쫓긴다. 삼성보다 2경기 덜 치른 KT는 삼성과 승수는 같고, 패배가 2개 적을 뿐이다. 22~23일 대구에서 열리는 KT-삼성 2연전이 더욱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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