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기 8승&양의지 100타점 선점' NC, 두산에 5-1 완승...키움·SSG와 공동 5위
2021.10.10 17:09:04

NC 다이노스 양의지 /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장타와 빅이닝의 조합으로 2연승을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59승59패7무를 마크,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가 없던 키움, SSG와 승차를 지우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공동 5위만 3팀이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계범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NC 좌익수 정진기의 볼 처리가 다소 미숙했고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리드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NC가 3회말 장타를 퍼부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좌전안타 이후 정진기가 두산 선발 유희관의 12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시즌 6호).

이후 박준영의 중전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왔다. 3-1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양의지가 유희관의 121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투런포로 양의지는 27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100타점 고지를 선점했다. NC는 3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후 NC의 추가점은 없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 점수도 없었다. 경기는 별다른 변곡점 없이 마무리 됐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6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8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정진기의 역전포에 이어 양의지의 홈런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양의지는 이로써 포수 최초의 100타점 선점 선수가 됐고, 역시 포수 최초의 2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이 됐고 타선도 2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