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올인] "장현식-정해영 3연투 대기" KIA 총력전, 9위 굳히기 나선다
2021.10.10 15:27:55

KIA 타이거즈 장현식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정해영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 불펜 필승조 장현식(26)과 정해영(20)이 3일 연투를 준비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장현식과 정해영 모두 (몸 상태가) 괜찮다. 정상 대기다. 더블헤더인 만큼 투구수는 어느 정도 조절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장현식과 정해영은 지난 8일 광주 LG전, 9일 대전 한화전 모두 구원등판했다. 장현식이 각각 1이닝 18구, 1이닝 15구를 던졌고, 정해영은 1이닝 14구, 1이닝 12구를 던졌다. 두 투수 모두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3일 연투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장현식은 올해 두 번의 3일 연투가 있었다. 지난 5월28일 광주 KT전에선 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8월20일 광주 키움전은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거뒀다. 정해영도 같은 경기에 3연투로 나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정해영의 올 시즌 유일한 3연투였다. 

9위 KIA는 전날(9일) 맞대결 승리로 10위 한화와 간격을 3.5경기 차이로 벌렸다. 이날 더블헤더에서 2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총력전으로 9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 

불펜에서 장현식과 정해영의 비중이 큰 KIA로선 전상현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해 중간과 마무리로 47경기에서 2승2패1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한 전상현은 어깨와 사타구니 부상으로 올 시즌은 재활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7월부터 2군 실전 경기에 투입됐고, 지난달 말부터 1군에 올라와 5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80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한화전에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홀드. 윌리엄스 감독은 "평소보다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쉽지 않은 이닝이었지만 불펜에서 여러 상황을 많이 겪어본 선수라 어떻게 하면 아웃을 잡을 수 있을지 알고 있다. 어제 경기도 무난하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