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번즈, 다저스 28명 '탈락' 피바람서 생존... ML 로스터 진입하나?
2021.03.16 22:44:17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지난해 2월 토론토 소속 시절 미국 플로리다 캠프서 만난 번즈. /사진=박수진 기자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앤디 번즈(31·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 1차 정리 명단에서 살아남았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들의 마이너리그 이동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총 28명이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탈락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7명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었다. 이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는 45명의 선수들만 남았다.

초청선수로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번즈가 살아남은 것이다. 번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있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33·텍사스)과 같은 신분인 것이다.

번즈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키케 에르난데스(30)의 대체 후보로 분류된 상태다. 시범경기에서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비에는 강점이 있지만 타격 성적은 좋지 못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LA 타임즈는 번즈에 대해 "로스터 진입 최종 후보"라고 했다.

한편 번즈는 롯데에서 2017년에서 2018년까지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첫 시즌 타율 0.303, 15홈런 57타점과 함께 넓은 2루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한 차례 재계약을 맺었던 번즈는 2018시즌 타율 0.268 23홈런 64타점을 기록한 뒤 아쉽게 팀을 떠났다. 2020년엔 토론토에서 캠프를 소화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