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이민우 또 쾌투 & 10득점 폭발...KIA, LG 6연승 저지
2020.05.30 17:08:3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6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 7점을 뽑는 등 14안타를 터트리는 응집력을 과시하고, 선발 이민우의 호투를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연승행진을 5에서 멈추었다. 

초반 KIA 타선이 꽉 막혔다. 2회말 나지완 유민상 안타, 한승택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도 나지완 한승택 안타, 최원준 볼넷을 잡은 2사 만루에서도 박찬호가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4회까지 잔루만 7개였다. 

선발 이민우가 LG 타선을 완벽하게 무실점 제압하자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선빈이 상대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사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고 나지완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유민상이 1타점짜리 2루타로 뒤를 받쳐 2-0까지 달아났다. 

대타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내자 한승택이 중전적시타, 최원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스코어는 4-0. 기세는 놓치지 않고 박찬호가 시즌 1호 좌월 스리런홈런을 가동해 7-0까지 달아났다. 모처럼 1이닝 7득점의 공격력이었다. 단숨에 승기를 잡는 공세였다. 


LG는 6회초 2사1루에서 채은성의 왼쪽 2루타로 한 점, 라모스의 땅볼을 놓친 상대 1루수의 실책을 틈타 또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6회말 집중 5안타를 터트려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냈다. LG는 8회초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하고, 9회 이성우가 3점포를 가동했다. 

KIA 나지완은 4안타, 유민상은 3안타(2타점)씩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우는 7회까지 탈삼진 8개를 곁들여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을 따냈다. 3년 차 김승범이 8회 1안타와 2볼넷 폭투로 한 점을 허용했다. 김현준이  9회 3점을 내주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4회까지 두 번의 만루위기를 넘겼으나 5회에 무너졌다. 결국 4⅔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2자책) 강판, 패전을 안았다. LG는 5회 첫 타자를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타선도 이민우의 구위에 눌린 것이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