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 NC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0-4→5-4 역전승
2020.05.29 22:12:12

 

[OSEN=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 삼성이 NC와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었다. 

NC와의 정규시즌 개막 3연전 모두 패했던 삼성은 29일 N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를 이틀 연속 격파한 기세를 이어 5-4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해 9월 14일 창원 경기 이후 NC전 5연패 마감. 

5일 NC 외국인 선발 특급 드류 루친스키에 6이닝 무실점(3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루친스키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듯 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7회 박찬도, 이학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상대 실책을 틈타 1점 더 따라붙었다. 그리고 이성곤의 좌전 적시타로 3득점째 기록했다. 2사 만루서 김상수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강진성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삼성 덕아웃에서는 아쉬움 가득한 한숨과 탄식이 쏟아졌다. 

삼성은 9회 살라디노와 대타 김동엽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응민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살라디노가 홈을 밟았다. 4-4 승부는 원점. 그리고 박승규가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김대우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이만 하면 승리 못지 않은 호투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삼성은 30일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