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태룡 단장이 말하는 트레이드 비화
2020.05.29 21:44:33

 

[OSEN=잠실, 김성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 밸런스를 잘 잡으며 승리를 챙겼다.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13승(8패) 째를 거뒀다. 롯데는 시즌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이 10승 11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경기 종료 후 두산 김태형 감독과 이흥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이흥련 카드를 들고 여러 곳 문의했다."

두산은 29일 포수 이흥련(31)과 외야수 김경호(25)를 내주고 SK와이번스 투수 이승진(25)과 포수 권기영(21)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불펜이 흔들리면서 고생을 한 두산은 투수를 영입했다. 이승진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73순위로 SK에 지명됐다. 186cm-88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고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함께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1군 통산 성적은 51경기(60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권기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번 출신이다. 2018년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고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17타수 4안타 2타점 타율 2할3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우리는 불펜을 보완해보려고 이흥련 카드를 가지고 여러군데 문의했다. 이번에 김태형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카드를 맞췄다. 우리는 어린 불펜을 선택했고, SK는 이재원 부상으로 포수가 공백이어서 성사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진에 대해서는 "현재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지만, 김상진 퓨처스 투수코치가 잘 알고 있다더라. 카드가 괜찮다고 했다. 교정하면 140km 중반을 던질 수 있다. 2군에 어린 투수들이 잘 안올라오니 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바로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다. 내일 오면 직접 보고 싶어하더라"고 덧붙였다.

떠나는 이흥련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마치고 이야기해줬다. 기회가 많을 거라고 했는데 본인도 감사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2차 3라운드 권기영은 "군대도 다녀오고, 엉터리는 선수는 아니라고 하더라. 1군과 2군에 사이 정도 포수 정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박유연도 군대에 있는 만큼, 2군에서 꾸준히 키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