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선수만 생각한다” 부상병동 NC의 긍정회로
2020.08.08 16:18:08

 

[OSEN=수원, 조은정 기자]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만루 NC 강진성의 역전 좌전 1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박민우가 이동욱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광주, 조형래 기자] “돌아올 선수만 생각한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도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 같은 독주체제와 막강함은 옅어졌다. 2위 키움과 4경기 차이다. 여기에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장기 이탈로 이어지는 부상은 아니라고 할지라고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정규시즌을 펼치고 있기에 부상 공백은 아쉽다. 

7월 초, 백업 역할을 하던 김태진(발목)이 이탈한 뒤 8월 초, 박민우(햄스트링), 애런 알테어, 강진성(이상 왼 엄지)이 연달아 이탈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석증 및 허리 통증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라운드 곳곳에 NC의 부상 선수들이 널려있다. 

일단 알테어는 다음주 초, 강진성은 빠르면 다음 주 주말 쯤 복귀할 수 있을 전망. 박민우도 이제 조금씩 다리를 움직이면서 상태를 체크해보려고 한다. “심한 상태는 아니다”라는 것이 이동욱 감독의 말.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운 김태진도 재검을 받고 이후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부상자들이 연거푸 나오는 현실이지만 이동욱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회로를 만들고 있다. 현재 9번의 우천 취소가 나오며 73경기만 치른 상황이고, 10월에 치를 재편성 경기와 더블헤더 등을 감안하면 향후 일정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완전체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한 템포 쉬어갈 수 있고 부상자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그리 나쁜 상황이 아니다.

이동욱 감독은 “잔잔한 부상들을 갖고 경기에 뛰고 있고 여름이 오고 비도 오면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아 이탈 선수들이 생겼다”면서도 “이탈한 선수들에 대한 걱정보다는 돌아올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 기간, NC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백업 선수들도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기에 지금의 시간들을 버텨나가고 부상 복귀 선수들이 합류하는 시기가 되면 팀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를 바라보는 NC의 버티기 모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